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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569

릴리의 적극적인 모습을 보며 라오루는 속으로 쓴웃음을 지었다.

그는 알고 있었다. 릴리가 가장 원하는 건 바로 자기 자신이라는 것을.

"릴리, 지금은 안 돼. 다들 있잖아! 이런 모습 보이면 난 앞으로 어떻게 사람들 얼굴을 봐?" 라오루는 난처한 기색이 역력하며 릴리를 살짝 밀어냈다. 하지만 뜻밖에도 릴리가 갑자기 가슴을 내밀어서, 그 한 번의 밀침이 어긋나지도 않고 정확히 그녀의 가슴에 닿고 말았다.

그 부드러운 감촉에 라오루는 순간 말할 수 없이 기분 좋아져서 무의식적으로 꾹 쥐었다.

"라오루, 너 정말 색골이구나!" 릴리의 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