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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493

소위 여자친구라는 사람이 육 씨에게 정말 그렇게 중요한 걸까?

릴리는 카운터 위의 양주를 보고는 아예 한 병을 따서 꿀꺽꿀꺽 마시기 시작했다.

육 씨가 자신 앞에 있는데도 그를 얻을 수 없고, 그의 마음속엔 다른 여자만 생각하고 있다니. 이런 생각이 들자 릴리는 마음이 몹시 답답해졌다.

술은 천 가지 근심을 풀어준다고 하니, 릴리는 자신의 근심도 풀어줄 수 있는지 한번 확인해보고 싶었다.

"야, 갑자기 왜 술을 마시는 거야?" 육 씨는 릴리가 양주 한 병을 단숨에 들이키는 모습을 놀란 눈으로 바라보며, 이렇게 술 잘 마시는 여자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