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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454

"아!" 취옥은 참지 못하고 작게 소리를 질렀지만, 곧 자신의 입을 손으로 막았다. 그리고 아버지와 홍천홍을 불안한 눈빛으로 쳐다보았다. 두 사람이 갑자기 깨어날까 봐 두려웠다.

취옥의 마음은 짜릿한 감각으로 가득 찼다. 홍천홍의 잠든 얼굴을 바라보며,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자신이 지금 하는 행동이 남편 앞에서 바람을 피우는 것이 아닐까?

"바보 노인, 이건 솜사탕이 아니에요." 취옥은 노인에게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솜사탕이 아니라고? 그럼 뭐지?" 이때의 노인은 마치 어린아이처럼 한 손으로 취옥의 가슴을 움켜쥐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