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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423

노씨는 일어나서 정리를 좀 하고, 오후에 식당으로 돌아왔다. 막 문을 들어서자 큰아버지가 고개를 숙인 채 들어오는 모습이 보였고, 뒤에는 숙모가 따라오고 있었다. "큰아버지, 돌아오셨네요!"

홍천홍은 노씨를 흘겨보았다. 뭔가 그를 원망하는 눈빛이었다. 뒤에 있던 숙모가 말했다. "천홍아, 빨리 들어가. 난 아직 밖에 있어야 돼!" 홍천홍은 곧바로 안으로 들어갔다. 노씨는 큰아버지가 이런 모습을 보인 적이 없었다. 홍천홍이 주방으로 들어가자, 취옥은 밖에서 일을 돕고 있었다. 노씨는 이때 재빨리 주방으로 들어가 홍천홍 옆으로 다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