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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374

취옥 노인은 자신의 몸에 온통 재수 없는 기운이 감돈다고 느꼈다. 어디를 가도 쫓겨나기만 했다. 길을 걷다가 한 목욕탕을 발견하고는 마음속으로 생각했다. 들어가서 목욕이나 하면서 몸에 붙은 나쁜 기운을 씻어내면 행운이 찾아올지도 모르겠다고.

취옥 노인이 안으로 들어가자 접수대에는 여직원 한 명만 서 있었다. 이 시간에는 보통 목욕하러 오는 사람이 없어서 다른 직원들은 모두 퇴근하고 한 명만 당직을 서고 있었다.

접수 여직원은 취옥 노인이 들어오는 것을 보고 물었다. "목욕만 하실 건가요, 아니면 숙박도 하실 건가요?"

"여기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