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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165

"아, 오빠한테서 전화가 왔어요. 오늘 제가 결혼하는 날이라 분명 몇 마디 하고 싶어서 그럴 거예요. 나가서 전화 걸게요." 매자가 말하며 밖으로 나가려 했다.

이전에는 보통 엄마나 아빠한테서 전화가 왔다고 했는데, 오늘은 부모님이 모두 여기 있어서 오빠를 핑계로 삼은 것이다.

나는 속으로 냉소하며 급히 말했다. "매자, 밖은 너무 시끄러운데 전화 들리겠어? 그냥 방에서 받아. 설마 내가 너랑 오빠 통화하는 걸 듣는 게 싫어?"

속으로는 그 웨이거가 너무 미워서 매자가 어떻게 할지 지켜보고 있었다.

매자의 표정이 금세 긴장으로 바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