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탈과 약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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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90

"자기야, 오늘 기분이 좋으니까 나 화나게 하지 마. 내가 자제력을 잃을까 봐 걱정돼, 응?"

사실은 상의하는 어조였다.

하지만 명백하게 경고가 담긴 위험한 기운이 느껴졌다.

육암은 그와 조용히 2초간 눈을 마주친 후, 휙 하고 눈을 감았다. 손에 힘을 빼고 더 이상 저항하지 않았다...

문을 열고 예소동에게 이끌려 고풍스러운 병풍을 지나 휴게실로 들어가면서, 육암은 전설 속에서 신화처럼 여겨지고 해방 전쟁에서 명성을 떨쳤던 불패의 장군을 처음 보게 되었다.

예순여섯 살의 노인이었지만, 조금도 노쇠한 기색은 보이지 않았다. 안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