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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61

더 이상 화가 났는지 아닌지 신경 쓸 겨를도 없었다. 조사의 모습을 확인한 순간, 육엄은 거의 본능적인 반응으로 몇 걸음 창가로 달려가 조사에게 조심하라는 손짓을 한 뒤 조심스럽게 창문 잠금장치를 풀었다. 더욱 조심스럽게 창문을 열고 본능적으로 손을 뻗어 번개처럼 빠른 속도로 창밖에 있는 소년의 가는 허리를 붙잡았다. 그리고 온 힘을 다해 그를 안은 채 뒤로 확 당겼다!

조사는 육엄이 이렇게까지 긴장할 줄 예상하지 못했기에 갑작스러운 상황에 손에서 힘이 빠졌다. 육엄이 끌고 당기는 바람에 함께 구르듯 침실의 단단한 바닥에 넘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