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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30

그는 만족스럽게 육연의 목젖 위에 남겨진 자신만의 붉은 자국을 바라보았다. 마치 자신이 소중히 여기는 물건에 자신만의 표식을 새긴 것처럼, 그의 눈빛은 집착적이면서도 만족감으로 가득했다. 그는 자신을 조금 통제하지 못하고, 그대로 목덜미를 따라 아래로 내려가며 입맞춤을 이어갔다. 마치 마법에 걸린 듯, 이 오만한 남자의 몸 위에 자신만의 표식을 하나둘씩 남겨갔다.

하지만 그는 알지 못했다. 방금 전 그의 말이 육연에게는 마치 육연을 가두기 위해 만든 감옥의 문에 자물쇠를 채우는 것처럼 절망감을 안겨주었다는 것을.

그리고 육연이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