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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6

육엄은 참고 또 참다가 결국 참을 수 없어 다리를 움직여 엽소동의 접촉을 피했다. 엽소동은 그의 표정을 보고 무례한 말이라도 할 것 같았지만, 결국 육엄은 입술만 꽉 깨물 뿐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엽소동은 다리를 내리고 더 이상 그를 괴롭히지 않았다. "육엄, 네가 갑자기 이렇게 말을 잘 듣다니, 정말 적응이 안 되는군."

육엄은 그를 쳐다보며 비웃듯 웃었다. "남창이란 게 금주에게 의지해야 하는 거 아닌가요? 제가 어떻게 감히 무례를 범하겠습니까."

사실 아첨하는 말이었지만, 육엄의 맑고 깨끗한 입에서 나오니 오히려 엽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