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탈과 약탈

챕터 133

그때, 핸드폰 문자 알림음이 울렸다.

육엄은 지친 몸으로 주머니에서 핸드폰을 꺼낼 때도 손이 여전히 떨리고 있었다. 화면을 열어보니 낯선 전화번호였다.

발신자 이름도 없이 짧은 한 문장만 적혀 있었다.

"이제 자유예요, 몸 조심하세요."

생각할 필요도 없이 육엄은 이 문자를 보낸 사람이 누구인지 알았다.

그 순간, 그는 갑자기 핸드폰을 제대로 쥘 수 없었다...

핸드폰이 손에서 미끄러져 바닥에 떨어졌다.

더 이상 마음속 억압을 견딜 수 없었던 그는, 다른 사람이 있는 것도 아랑곳하지 않고 뒷좌석에서 천천히 몸을 웅크리더니 갑자기 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