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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24

"소동, 내가 묻는 건 그게 아니야." 웨이윈은 그를 가로막으며 손을 들어 금테 안경을 살짝 고쳐 썼다. 석양 속에서 안경 렌즈가 희미한 영리함의 빛을 반사했다. "그 루옌... 네가 아버지 환갑잔치에서 우리에게 테이블을 뒤엎고 얼굴을 붉히면서까지 네 아내로 만들겠다고 고집했던 그 루옌, 정말 그를 포기할 수 있어?"

"포기할 수 없어요. 평생 포기할 수 없을 거예요." 예삼의 눈이 시큰거렸다. 그 순간, 그는 고개를 들 용기조차 없어 자신 앞의 찻잔만 바라보았다. 목소리는 팽팽하고 경직되어 있었다. "그가 곁에 있으면 매일이 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