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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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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동은 육엄이 시선을 내리깔 때 눈을 감고 살짝 한숨을 내쉬었다. 그리고 몸을 숙여 남자의 관자놀이에 가볍게 입맞춤을 했다. 마치 한숨처럼 속삭였다. "가봐요. 정문이랑 다른 사람들에게 당신을 따라다니게 할게요. 요즘 바깥이 불안해서, 당신 혼자 있는 건 마음이 놓이지 않네요."

그날, 이소동은 육엄보다 일찍 집을 나섰다. 떠나기 전에 운전기사와 경호원을 배치해 육엄을 따라다니며 그의 안전을 지키도록 했다.

하지만 실제로 육엄은 오후까지 계속 침대에 누워있다가 겨우 일어났다. 샤워를 마치고 나와 옷을 입는 동안, 이유 모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