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탈과 약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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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2

"내 허락 없이 오늘 이 방에서 어떻게 나갈 수 있는지 한번 볼까."

──

문 밖의 경호원들이 호시탐탐 노리고 있는 가운데, 육엄은 분노에 찬 눈으로 예소동을 노려보며 이를 갈았다. "감히 내 신체의 자유를 제한해?"

예소동은 거리낌 없이 웃음을 터뜨렸다. 그 웃음에는 법도 없는 오만함과 경멸이 담겨 있었다. "이게 무슨 자유 제한이라고? 진짜 신체의 자유를 제한하는 방법은 아직 보지도 못한 거야."

그는 말하면서 옆에 있던 보드카를 집어 자신 앞의 잔에 천천히 반잔 정도 따랐다. 그리고 술병을 내려놓고 투명한 잔을 살짝 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