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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17

육엄의 태도가 처음의 반항에서 어쩔 수 없는 수용으로, 그리고 지금의 묵인으로 변화하는 과정에서 어떤 심리적 변화를 겪었는지 예소동은 짐작할 수 없었다. 하지만 예소동 자신은 알고 있었다. 육엄의 이런 변화 속에서 자신이 얼마나 많은 노력을 기울였는지.

그의 노력이 효과가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설령 아니더라도 이런 결과를 얻게 된 것에 예소동은 기쁘게 생각했다. 그의 말로는, "역시 예전에 이 집을 지을 때 할아버지가 고용한 풍수사가 진짜 실력이 있었나 봐. 이 땅의 풍수가 정말 좋아서 네가 이제 나한테 부드럽게 대하는 거 아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