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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10

──몸부림치거나 저항할 기력조차 없었다.

힘이 있어서 몸부림치고 저항한다 해도 소용없었다. 휴대폰은 아직 주머니에 있었지만, 육안은 자신이 누구에게 도움을 청할 수 있을지 알 수 없었다. 임청원이 이렇게 자신을 이곳으로 데려온 이상, 분명 만반의 준비를 했을 테고, 목적을 달성하지 않고는 자신을 보내주지 않을 것이다.

엽소동 외에는, 아는 사람 중에 임가의 큰도련님과 맞설 수 있는 사람이 없는 것 같았다.

하지만 그는 그 남자가 다시 자신의 일에 끼어들게 하고 싶지 않았다. 게다가... 임청원의 스파이가 되어 엽소동 곁으로 돌아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