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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0

어떻게 대화 주제가 학술적인 것에서 성 지향성으로 넘어갔는지, 육엄은 이제 기억이 나지 않았다. 그가 유일하게 기억하는 것은 그때 예소동의 한 쌍의 칠흑 같은 눈동자가 마치 그를 삼켜버릴 듯한 깊고 깊은 눈빛으로 그를 꽉 붙잡고 있었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에게 말했다. "난 네가 꽤 흥미롭더라. 나를 따라오지 그래."

육엄은 당시 이 말의 깊은 의미를 알아차리지 못했다. 그는 방금 대화를 통해 예소동이 부동산 사업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기에, 그저 자신을 회사로 초대해 일하라는 제안이라고만 생각했다. 잠시 망설인 후, 얼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