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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98

"배가원이 피곤한 목소리로 말했다.

"그 사람 체면이고 뭐고 다 던진 거예요?" 류밍양은 이 말을 듣자마자 화가 확 올라왔다. "그는 분명히 언니의 선량함을 이용해서 괴롭히는 거잖아요. 제 생각엔 언니가 강경하게 나가서 그냥 해고시켜 버려야 해요."

배가원은 고개를 저으며 한숨을 쉬었다. "밍양아, 네가 생각하는 건 너무 단순해. 그는 생산 부총괄이고, 회사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어. 내가 그를 해고하면, 첫째로 남편에게 설명할 수 없고, 둘째로, 그가 떠나면 지금 당장 그 자리를 대체할 적합한 인물이 없어. 그러면 일이 크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