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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669

오늘은 류밍양과 페이자위안의 약혼식이다. 오늘이 지나면 류밍양과 페이자위안은 공식적으로 관계를 확정짓게 될 것이고, 이는 자신과 류밍양 사이에는 더 이상 어떤 가능성도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비록 그녀는 일찍부터 이런 마음의 준비를 해왔지만, 실제로 마주하게 되니 그녀의 마음은 칼로 베는 듯한 고통이 밀려왔다.

칭칭이 달려가는 모습을 보며, 그녀는 말없이 몸을 돌려 화장실로 향했다.

그녀는 수도꼭지를 열고 물을 한 움큼 떠서 얼굴에 가져다 댔다. 그 순간 더 이상 참을 수 없던 눈물이 주르륵 흘러내렸다.

한참이 지나서야 청멍멍은 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