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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54

"좋아 좋아, 아빠가 같이 있으면 공부할게요." 청청이가 기쁘게 말했다.

류명양은 배가원이 준 학습 자료를 꺼내서 정말로 앉아서 공부하기 시작했다.

배가원은 눈알이 튀어나올 뻔했다. 이 류명양이 오늘 성격이 바뀐 건가? 평소에 공부하라고 하면 마치 죽이는 것처럼 싫어했는데, 오늘은 자발적으로 공부한다고?

배가원은 류명양이 오늘 좀 이상하다고 느꼈다.

"류명양, 돈이라도 주웠어? 왜 이렇게 이상해?"

류명양은 배가원을 보며 교활하게 웃었다. "누나, 곧 알게 될 거예요. 저는 돈 줍는 것보다 더 좋은 일을 만났어요. 지금은 말 안 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