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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399

배가원은 유명양의 농담에 응하지 않고 진지하게 말했다. "명양아, 그에게 의료비를 내주고 싶은 건 내가 그에게 아직 감정이 남아서가 아니야. 몇 년을 함께 살았으니까, 그렇게 비참한 모습을 보기가 차마 안쓰러워서일 뿐이야."

유명양은 배가원을 한번 쳐다보고 웃으며 말했다. "알고 있어요. 그래서 제가 바로 의료비를 냈던 거예요."

"명양아, 너 정말 좋은 사람이야. 네가 나를 위해 해준 일이 너무 많아." 배가원은 유명양을 바라보며 눈이 서서히 붉어졌다.

"누나, 어쩔 수 없죠. 제가 누나를 사랑하니까요. 누나가 억울한 꼴 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