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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304

그는 어렴풋이 느꼈다. 오늘 배가원을 만나면 분명 난처한 상황이 될 것이라고. 유명양은 잠시 생각하더니 전화기를 꺼내 배가원에게 오지 말라고 말하려 했다.

하지만 그가 막 전화를 들자마자, 아파트 단지 밖에 서 있는 배가원이 보였다.

유명양은 마음을 단단히 먹고 차를 그쪽으로 몰았다.

배가원은 재빨리 다가와 차 문을 열고, 차에서 내리는 유명양의 어머니를 보며 고마운 듯 미소 지으며 인사했다. "아주머니, 안녕하세요."

유명양의 어머니는 역시 나이가 있어서인지 처신이 노련했다. 그녀는 손을 뻗어 배가원의 손을 잡고 웃으며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