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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70

차가 골목에 들어섰을 때, 배가연은 차를 세웠다. 그녀는 고개를 돌려 유명양을 노려보며, 눈이 벌겋게 충혈된 채로 소리쳤다. "유명양, 너 이 겁쟁이! 지금 혜원이 위기에 처했는데, 넌 도망치기로 선택했어? 너 아직도 남자라고 할 수 있어?"

유명양은 배가연을 바라보며, 손을 뻗어 그녀를 품에 안았다.

배가연은 잠시 몸부림치다가, 결국 유명양의 품에 얼굴을 묻고 소리 없이 흐느끼기 시작했다.

배가연의 감정이 서서히 안정되자, 유명양은 천천히 말했다. "누나, 내가 혜원건설을 떠난 건 누나와 호립이 그들 사이의 갈등이 더 심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