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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60

"무슨 조건이죠?" 배가연이 눈썹을 찌푸리며 물었다.

"조건이라니, 아주 간단해. 가연, 너도 알다시피 난 항상 널 좋아했어. 이번에 내가 너를 도와주는 대가로 네가 특별히 뭘 할 필요는 없어. 그냥 나랑 한 번만 자면 돼..." 장지성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배가연의 예쁜 얼굴이 순식간에 창백해졌다. 그녀는 이를 악물며 소리쳤다. "장지성, 너 정말 뻔뻔하구나."

배가연이 말을 마치고 전화를 끊으려 했지만, 류명양이 재빨리 전화기를 빼앗았다. 그는 수화기에 대고 차갑게 말했다. "장지성, 너 딸 있냐? 내가 너한테 '난 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