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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533

김해파가 말하면서 정말로 전화를 멍멍에게 건넸다.

정멍멍은 경멸하는 눈빛으로 김해파를 노려보며 차갑게 말했다. "됐어, 김해파, 그런 수작 그만두고, 내 앞에서 꼼수 부리지 마..."

정멍멍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전화기에서 목소리가 들려왔다. 뼛속까지 익숙한 목소리였다. "멍멍, 잘 지냈어? 나 명양이야!"

정멍멍의 몸이 순간 굳어버렸다. 그녀는 자신의 피가 얼어붙는 것 같았다.

"명양 오빠." 한참이 지나서야 정멍멍은 천천히 정신을 차렸다. 그녀는 전화 화면을 바라보았고, 그 순간 밤낮으로 그리워했던 얼굴을 보았다.

정멍멍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