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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281

흑아가 고개를 돌려 의아한 표정으로 동 어머니를 바라보았다.

동 어머니는 살짝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내 생각은 이래. 그 애가 저지른 잘못, 그 짐은 자기가 져야 하니까, 차라리 네가 그 애한테 시집가는 게 어떻겠니."

흑아는 이 말을 듣자마자 거의 바닥에 주저앉을 뻔했다. 아, 이제는 내가 짐이 되어버렸네.

하지만 흑아는 어젯밤 동성이 자신을 전혀 아끼지 않고 미친 듯이 자신을 거칠게 대했던 모습을 떠올리자, 이를 꽉 깨물며 분노가 치밀었다. 어떻게 이런 짐승 같은 놈과 살 수 있을까.

거절하려는 찰나, 동 어머니가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