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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075

정멍멍의 몸이 순간 굳어버렸다.

"약속할게, 명양이 무사하다는 것만 보장된다면, 그녀가 안전하게 지내는 모습을 옆에서 지켜볼 수만 있다면, 나는 기꺼이 물러날게." 여기까지 말한 배자원은 두 손으로 갑자기 얼굴을 가렸고, 눈물이 손가락 틈새로 계속해서 흘러나왔다.

정멍멍은 천천히 몸을 돌려 배자원을 바라보았다. 그녀의 눈빛이 갑자기 밝아졌다가 다음 순간 빠르게 어둠 속으로 가라앉았다. "배자원, 나는 그런 헛소리 듣고 싶지 않아. 오늘 밤, 나는 류명양을 만날 거야. 내가 뭘 원하는지 너는 잘 알잖아. 그때 앨리스에 대한 소식을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