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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055

배가원은 고개를 돌리더니 갑자기 유명양을 밀쳐내고 예쁜 눈을 부릅뜨며 매섭게 말했다. "유명양, 네 말에 거의 넘어갈 뻔했어. 네가 말을 빙빙 돌리면서 내 질문에는 전혀 대답하지 않았잖아. 내가 묻는 건, 왜 날 속였냐는 거야. 결혼생활에서 가장 용납할 수 없는 게 거짓말이라는 걸 모르니?"

유명양은 쓴웃음을 지었다. 역시 배가원을 말로 속이는 건 쉽지 않았다.

그는 배가원을 바라보며 무력하게 말했다. "누나, 다시 말하지만 내가 널 속이려고 한 게 아니야. 주로 정보가 새어나가지 않게 하려고 한 거야. 그래야만 풍추산을 낚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