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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04

"배가원은 그제서야 깨달았다. 유명양이 그저 자신을 놀리고 있었던 것이다. 그래서 그녀는 발톱을 세우고 유명양에게 달려들어 작은 주먹을 휘둘러 유명양을 향해 내리쳤지만, 유명양은 재빨리 그녀의 손을 붙잡았다.

배가원은 수치심과 분노로 손을 빼내려 했지만, 유명양은 단단히 붙잡고 놓아주지 않았다. "누나, 내가 그냥 누나 손만 잡고 있으면 안 될까요?" 유명양은 배가원을 바라보며 깊은 감정을 담아 말했다.

배가원을 볼 때마다 유명양은 자신의 감정을 통제할 수 없었다. 배가원을 보는 순간, 그녀가 자신에게 준 상처와 불쾌함은 모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