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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032

하지만 배가원의 이런 도의적 우위에 선 발언은 류밍양에게 전혀 위협이 되지 않았다.

류밍양은 진지한 표정으로 말했다. "공자께서 말씀하시길, 식색성야(食色性也), 즉 이런 일은 밥 먹는 것처럼 신성한 거야. 너도 밥 먹는 것을 더러운 일이라고는 말하지 않잖아."

"흥, 밥을 안 먹으면 굶어 죽지만, 이런 걸 안 한다고 굶어 죽는다는 얘기는 들어본 적 없어." 배가원은 양손으로 류밍양의 짭짤한 손을 막으며 애교 섞인 눈빛으로 그를 노려보았다.

류밍양은 배가원의 손을 떼어내며 고개를 저었다. "여보, 틀렸어. 나한테는 밥을 못 먹게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