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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016

정멍멍의 몸이 갑자기 굳어버렸다.

정멍멍은 천천히 몸을 돌려 그 여자를 바라보며 한 자 한 자 또박또박 말했다. "펑 아저씨가 저에게 준 비녀, 당신이 손을 댄 거예요?"

여자는 무심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원활한 협력을 위해 어쩔 수 없이 대비책을 마련해 둔 거예요."

"하하, 멍멍아, 너무 신경 쓰지 마. 네가 우리에게 해가 될 일을 할 리도 없잖아. 도청기 하나, 뭐가 그리 대수겠니." 펑추산이 크게 웃어댔다.

정멍멍은 펑추산을 한번 쳐다본 후 마침내 고개를 끄덕였다. "펑 아저씨, 당신을 위해서 제가 착용할게요. 하지만 앞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