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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990

맨 앞에서 달려온 사람은 놀랍게도 배가원이었다.

그곳에 멀쩡하게 서 있는 유명양을 보자, 배가원은 그 자리에 굳어버렸다. 그녀의 얼굴에는 미소가 번지고, 눈에는 눈물이 가득 고였다.

유명양은 배가원을 바라보며 곧장 그녀에게 걸어왔다.

"명양아." 배가원이 한 마디 부르고는 두 팔을 벌려 그를 꽉 껴안았다. 그녀는 너무 세게 안아서 마치 유명양을 자신의 몸속으로 끌어들이고 싶은 것처럼 보였다.

"누나, 좀 느슨하게 해줘, 숨을 못 쉬겠어." 유명양이 비명을 질렀다.

주변에 있던 사람들이 모두 하하하 웃기 시작했다.

배가원은 그제서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