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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71

"아니, 당신이 승낙하지 않으면 놓아주지 않을 거예요. 누나, 핸드폰 비밀번호는 내 생일이고 잠금화면은 내 사진이잖아요. 당신 마음속에 나를 품고 있다는 걸 알아요. 더 이상 자신을 괴롭히지 마세요. 나를 받아들여 줘요. 다른 이유가 아니라 청청을 위해서라도, 제발 승낙해 주세요, 부탁이에요." 류밍양은 페이자위안을 바라보며 애원하듯 말했다.

"나가 줘요. 혼자서도 요리할 수 있어요." 페이자위안은 창백한 얼굴로 류밍양을 밀어냈다.

류밍양은 페이자위안을 바라보았고, 몸속에서 타오르던 열정이 순식간에 식어버렸다. 그의 몸은 미세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