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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267

더 중요한 것은, 자신이 이미 배가연과 사귀고 있는데, 자신이 정맹맹과 연락한다면, 배가연에게도 미안한 일이 아닌가!

유명양은 한참을 망설이다가 결국 정맹맹에게 전화를 걸지 않았는데, 뜻밖에 정맹맹이 자신에게 전화를 걸어왔다.

유명양은 깊게 숨을 몇 번 들이마시고, 마음을 진정시킨 후에야 전화를 받았지만, 그의 목소리는 미세하게 떨리고 있었다. "여보세요, 맹맹아."

"명양 오빠, 할 얘기가 좀 있어서... 지금 통화하기 괜찮아요?" 정맹맹이 조심스럽게 말했다.

정맹맹의 말을 듣자 유명양의 가슴이 찔릴 듯이 아팠다. 예전에는 무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