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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08

배자원이 말하면서, 거의 먹지도 않은 라면을 들고 나가려 했다.

"아니에요, 저도 그렇게 배고프지 않아요. 언니 라면, 아직 다 안 먹은 거죠? 그거면 충분해요." 류밍양이 말을 마치고는 바로 배자원의 손에서 라면을 받아 큰 입으로 먹기 시작했다.

배자원이 그 모습을 보더니 예쁜 얼굴이 순식간에 붉게 물들었다. 그건 자신이 방금 먹던 라면인데, 그가...

류밍양은 아무것도 모르는 척하며 빠르게 라면 한 그릇을 깨끗이 비웠고, 마지막에는 그릇 가장자리까지 혀로 핥았다.

배자원은 분명히 보았다. 자신이 그릇 가장자리에 남긴 립스틱 자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