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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933

나는 부엌에서 과일을 자르고 있는 다이다이를 바라보며 고개를 저었다. 이번에는 내가 잘못했다. 아버지 때문에 정신이 혼란스러워져서 콜롬비아 대학교 사람을 룸에 두고 오는 실수를 했다. 류 경호원이 나에게 상기시켜 주지 않았다면, 난 대체 언제 깨달았을지 모른다. 아마 그때쯤이면 이미 너무 늦었을 것이다.

말하는 순간에 전화벨이 울렸다. 보니 왕유권이었다. 3일 만에 처음으로 그가 내게 전화를 걸어온 것이다. 나는 조급해하지 않고 침착하게 있었다. 어차피 그가 나에게 연락하지 않으면 나도 움직이지 않을 것이었다.

"여보세요." 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