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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87

나는 원망스러운 표정으로 책가방을 메고 그녀의 사무실로 갔다.

"백 선생님."

그녀는 혼자 사무실에 있었고, 내가 들어가자 그녀는 자료를 보고 있었다. "네가 우리 집에서 이사 나갔다고 들었는데?" 내가 들어오는 것을 보고 그녀는 고개를 들고 안경을 밀어 올렸다.

내가 이사 나간 일은 아직 그녀에게 말하지 않았는데, 이걸 보니 그녀는 이미 알고 있는 것 같았다.

"네, 이사 나갔어요. 이제 더 이상 제가 집안 물건을 망가뜨릴까 걱정하지 않으셔도 돼요." 그녀는 계속 나를 쫓아내고 싶어했잖아. 이제 좋겠네, 그녀가 힘들이지 않아도 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