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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704

"그냥 훈련 기준에 도달한 거잖아, 작은 문제지."

"내가 오늘 우리가 외출할 거라고 말하지 않았니?"

언니는 한참 후에야 정신을 차리고 나를 물끄러미 바라보며 말했다.

"아니요."

그녀가 언제 나에게 이런 얘기를 했지? 잠깐, 외출한다고? 어디로?

"기지 밖으로, 수도로."

차에 탈 때까지도 나는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이건 내가 기지에 온 후 처음으로 나가는 거였다. 젠장, 벌써 두 달 가까이 됐나?

감옥에 있는 것 같았다. 언니가 옆에서 나를 지켜주지 않았다면, 난 이미 무너졌을 것이다. 난 외로움을 견디는 사람이 아니었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