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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515

"정말이야."

큰일이다.

이 지경까지 왔는데, 그녀가 나에게 하지 말라고?

가슴에 울분이 차올라 숨이 막힐 뻔했다.

하지만 그래도 나는 행동을 멈췄다. 내가 예전에 얼마나 바보 같았던가, 결혼하기 전에 그녀를 만지지 않겠다고 약속했으니.

자업자득이다. 눈물을 머금고라도 약속은 지켜야지.

"움직이지 마!"

그녀는 계속 몸부림치며 불안한 눈으로 나를 바라봤다. 나는 이미 참기 힘든데, 그녀가 이렇게 나를 자극하다니?

"더 움직이면 그냥 덮칠 거야!"

"으으으으으..." 청쉐리가 작은 소리로 흐느끼며 억울하게 울기 시작했다.

"왜 울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