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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350

그녀의 크고 촉촉한 눈이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그 눈빛에는 3분의 원망과 3분의 서운함, 그리고 내가 정확히 읽을 수 없는 감정이 담겨 있었다. 내 손이 굳어져서 살짝 움직였지만, 빼낼 수 없었다.

그녀는 내 손을 꽉 붙잡고 있었고, 나중에는 그것만으로도 부족했는지 양손으로 내 손을 감싸 안았다. 부드러운 가슴이 내 팔에 눌려왔고, 옷을 사이에 두고도 그녀의 체온과 급한 심장 박동을 느낄 수 있었다.

이제 나는 그녀가 일부러 그러는 것이라고 확신하게 되었다.

"뭘 그렇게 생각하고 있어? 나 요즘 시험 때문에 바빠서 시간이 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