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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003

무심하고 냉정할 때, 그녀는 마치 돌처럼 굳어 있었다.

나는 한숨을 쉬며 방으로 돌아왔는데, 그녀가 이미 일어나 침대에 멍하니 앉아 있는 것을 보았다.

"바보야, 잠을 안 자고 왜 일어났어?"

그 모습이 너무나 투명해서 마치 날아갈 것 같았고, 내 마음은 순간 목구멍까지 올라왔다. 이 아이가 갑자기 왜 이렇게 슬퍼 보이는 걸까?

조 양 때문인가?

"왕하오, 너 알아?"

그녀는 천천히 고개를 돌렸다. 얼굴은 조금 창백했지만 감정은 여전히 평온했다. 하지만 그녀의 눈빛은 마치 세상의 모든 번뇌를 초월한 것처럼 침착했다. 나는 침대로 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