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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98

그는 이를 악물고 복부의 통증을 참으며 재빠르게 낮은 관목 사이에 몸을 숙였다. 덤불 사이로 맞은편 상황을 자세히 살펴보던 그의 마음이 점점 얼어붙었다.

부두가 봉쇄되었다.

게다가 경찰 조명등의 수와 사이렌 소리로 판단하건대, 규모가 결코 작지 않았다.

추링은 상처를 손으로 누르며 눈앞이 점점 어두워졌다. 혼란스러운 머릿속으로는 오늘 밤 이 봉쇄가 도대체 무슨 일인지 도무지 이해할 수 없었다. 그는 고개를 들어 주변을 둘러보았고, 시선은 결국 멀지 않은 도로변의 공중전화 부스에 고정되었다. 잠시 생각한 후, 추링은 거친 숨을 내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