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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79

추링은 셰윈의 시선을 따라 자신의 팔에 선명하게 드러난 흰 붕대를 바라보았다. 그러고는 눈썹을 살짝 들어 올리며 무심한 듯 어깨를 으쓱했다. 하지만 그 움직임이 상처를 건드려 아직 아물지 않은 상처에서 이를 악물게 하는 통증이 밀려왔다. 추링은 그저 이를 꽉 물고 잠시 멈췄다가, 통증이 가라앉자 무력한 미소를 지으며 셰윈에게 가벼운 어조로 말했다.

"이걸 남자의 훈장이라고 생각하면 되죠."

이 말에 셰윈은 실소를 터뜨렸다. 그는 재미있다는 듯 찻잔을 내려놓고 고개를 들어 눈앞의 남자를 바라보았다. 그의 눈빛에는 반은 농담, 반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