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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53

아무도 자발적으로 자신의 약점을 남겨두지 않는다.

그래서 추링이 대충 셰 가문의 20년 전 거래 기록을 찾아보고 차를 몰아 셰 가문의 본가로 돌아왔을 때는 이미 밤 11시가 다 되어가고 있었다.

뜻밖에도, 그는 거실 한쪽 벽난로 옆 소파에 앉아 커피를 마시고 있는 셰윈을 발견했다.

셰윈의 모습을 보니 추링은 알 수 있었다. 그는 얼마 전까지 서재에서 일하다가 좀 피곤해져서 아래층으로 내려와 자신을 위해 커피 한 잔을 내린 모양이었다.

평소라면 추링은 셰윈을 보고도 태연하게 다가가 공손히 인사하며 "도련님"이라고 부를 수 있었을 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