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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41

하지만 서류에 묻혀 있던 셰윈은 그로 인해 고개를 들지 않고, 여전히 펜을 쥐고 노트에 무언가를 표시하고 있었다. 마치 추링의 목소리를 전혀 듣지 못한 것처럼.

그가 말을 하지 않으니 추링도 더 이상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그래서 아주 표준적인 자세로 눈을 내리깔고 규칙적으로 제자리에 서서 셰윈을 기다렸다.

사실, 기다림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일이 아니다. 특히 이렇게 명백히 분위기가 억압된 환경에서, 소위 자신의 주인 앞에서는 더욱 그렇다. 하지만 추링은 분명히 감정을 잘 통제하고 있었다. 그는 처음 자세 그대로 꼼짝 않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