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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344

하지만 그는 자신을 쫓는 사람이 그 따뜻한 미소를 가진 남자일 리가 없다는 것을 어렴풋이 알고 있었다. 그 남자는 절대로 자신을 해치는 일을 하지 않을 테니까. 설령 자신이 그를 직접 죽였다 하더라도... 그럴 리가 없었다.

그의 힘이 빠지기 시작했다. 거친 숨소리 사이로 가슴이 터질 듯 답답했다. 뒤에서 그림자가 점점 다가오는 것이 느껴졌다... 그의 발걸음이 비틀거리기 시작했고, 몸도 좌우로 흔들리며 불안정해졌다... 그 검은 그림자에게 완전히 둘러싸일 뻔한 순간, 앞에서 무언가가 갑자기 비스듬히 튀어나와 그를 뒤로 확 밀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