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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329

"우리는 시체를 찾지 못했어. 그건 그가 아직 살아있다는 뜻이야."

이런 상황은 다음 날 저녁까지 계속되었다. 수면 위로 튀어나온 뾰족한 바위에서 연분홍색 얼룩이 묻은 하얀 천 조각을 발견했을 때, 온자위안의 며칠 동안 죽은 듯 고요하던 눈에 마침내 빛이 번쩍 돌아왔다!

"아링!"

천이 찢어지는 듯한 소리가 쉰 목소리에서 갑자기 터져 나왔다. 온자위안의 모든 힘을 다한 듯한 그 한 마디 부름은 깊은 산속 오래된 나무에 걸려 있던 까마귀 떼를 놀라게 했다. 황혼의 시간, 까마귀의 단조롭고 처연한 울음소리와 그 비통하고 애절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