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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325

뒤를 돌아 절벽을 한번 흘끗 바라본 후, 그는 시에윈에게 무심한 어조로 말했다. "거래 하나 하자! 네가 총을 쏘지 않아도 돼. 내가 알아서 뛰어내릴게. 여기서 강바닥까지 높이가 백여 미터는 되는데, 강물 깊이는 10미터도 안 되고 날카로운 바위들이 가득하잖아. 내가 여기서 뛰어내리면 살아남을 가능성이 얼마나 희박한지 너도 잘 알겠지."

여기까지 말하고 그의 목소리가 갑자기 깊어졌다. 평소의 맑고 단호한 음성에 깊은 슬픔이 배어 나와, 가슴이 아플 정도로 결별의 의미를 담고 있었다. "약속해 줄래? 이것도 네가 나를 신경 쓰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