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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317

"어머니는 이미 없어졌는데, 아버지마저 없애고 싶은 거야?"

추링은 고개를 돌려 모니터 화면에 정리된 문서들을 차분히 바라보았다. "그분은 널 사랑해. 비록 그 사랑의 방식이 너무 극단적이긴 하지만, 몇 번 만나본 느낌으로는 그분이 널 사랑한다는 걸 알 수 있어."

"흐흐," 셰윈의 웃음소리가 뭐라 설명하기 어려운 느낌으로 추링의 머리 위로 퍼져나가더니 순식간에 그의 온몸을 감쌌다. 셰윈은 지금 모니터를 진지하게 바라보는 추링의 표정을 보며 가슴속에 억눌려 있던 욕망이 폭죽처럼 혈관 속에서 '탁탁' 터져 나왔다. 그는 목구멍 깊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