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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76

이 방은 상대적으로 화재의 피해가 적어서, 적어도 원래 거실의 모습을 알아볼 수는 있었다.

그는 안에 누군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태연자약하게 문을 밀고 들어가 창가에 멈춰 섰다. 양팔을 교차해 안고 방 안의 다른 문을 바라보며 살짝 눈썹을 치켜올렸다. "내가 왔어."

그가 일부러 높인 목소리가 텅 빈 별장 안에 울려 퍼졌고, 곧이어 초링이 계속 주시하던 그 문이 안에서 열렸다. 달빛 아래, 검은색 구름무늬 당의를 입은 셰린이 안에서 걸어 나왔다...

셰린을 보자 초링은 웃었다. 고개를 살짝 기울이고 어깨를 으쓱하며, 그의 ...